"우리 집 상속세는 얼마나 나올까? 도대체 얼마까지는 세금을 안 내는 걸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특히 30년 만의 상속세 개편 논의가 뜨거운 요즘, 상속세 면제 한도와 계산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단순히 '부자들 세금'이라고만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니까요.
오늘은 복잡하게 느껴지는 상속세 면제 한도를 **'배우자 공제'와 '일괄 공제'**를 중심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합법적으로 세금을 최대로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상속세 면제,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feat. 공제 제도)
상속세는 '물려받는 재산' 전체에 부과되는 세금이지만, 특정 금액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상속 공제 제도입니다. 이 공제 금액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 상속세 절세의 핵심이죠.
가장 대표적이고 중요한 두 가지 공제는 바로 **'일괄 공제'**와 **'배우자 상속 공제'**입니다.
① 일괄 공제: 기본 중의 기본 (무조건 5억 원)
일괄 공제는 상속인(물려받는 사람)의 수나 종류에 관계없이 무조건 공제해 주는 금액입니다.
- 금액: 5억 원
- 특징: 상속세가 부과되는 모든 상속에 일괄적으로 적용됩니다. 만약 상속인이 배우자 없이 자녀만 있다면, 이 5억 원이 기본적인 상속세 면제 한도가 됩니다.
② 배우자 상속 공제: 금액이 가장 크고 절세 효과도 압도적!
배우자 상속 공제는 피상속인(사망한 사람)에게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상속 재산 중 배우자에게 상속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 최소 공제액: 5억 원
- 최대 공제액: 30억 원
- 계산 방식: '배우자 법정 상속 지분'과 '실제 상속받는 금액' 중 적은 금액을 공제하며, 이 금액은 최대 30억 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 아무리 적게 받아도 최소 5억 원은 공제)
- 핵심: 배우자 공제는 금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배우자가 살아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상속세 절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2. 상속세 면제 한도 계산법 시뮬레이션 (실제 사례)
자, 그럼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 집 상속세 면제 한도를 계산해 볼까요?
[가정 사례]
- 돌아가신 분(피상속인): 홍길동 씨 (총 상속 재산 15억 원)
- 상속인: 배우자 김영희 씨, 자녀 홍길순 씨
- 상속 재산 구성: 아파트 10억 원, 예금 5억 원
시뮬레이션 1: 배우자가 법정 지분대로 상속받는 경우
- 총 상속 재산: 15억 원
- 상속인 구성: 배우자(1.5), 자녀(1) -> 총 2.5 지분
- 배우자 법정 지분: 15억 원 x (1.5 / 2.5) = 9억 원
- 자녀 법정 지분: 15억 원 x (1 / 2.5) = 6억 원
<면제 한도 계산>
- 일괄 공제: 5억 원
- 배우자 상속 공제: 배우자가 법정 지분대로 9억 원을 상속받으므로, 9억 원 전액 공제 (최대 30억 원 한도 내)
- 총 면제 한도: 5억 원 (일괄) + 9억 원 (배우자) = 14억 원
<세금 부과 대상>
- 총 상속 재산 (15억) - 총 면제 한도 (14억) = 1억 원
- 이 1억 원에 대해 상속세가 부과됩니다.
시뮬레이션 2: 배우자에게 재산의 대부분을 몰아주는 경우 (절세 전략)
만약 위 사례에서 홍길동 씨가 사망 전 유언 등을 통해 배우자 김영희 씨에게 15억 원 중 13억 원을 상속하고, 자녀 홍길순 씨에게 2억 원을 상속하는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면제 한도 계산>
- 일괄 공제: 5억 원
- 배우자 상속 공제: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는 금액은 13억 원입니다. 이 금액은 배우자 법정 지분(9억 원)보다 많고, 최대 공제 한도(30억 원)보다 적으므로 배우자 법정 지분인 9억 원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받은 금액이 법정 지분보다 많더라도 법정 지분 내에서 공제)
- 총 면제 한도: 5억 원 (일괄) + 9억 원 (배우자) = 14억 원
<세금 부과 대상>
- 총 상속 재산 (15억) - 총 면제 한도 (14억) = 1억 원
- 이 경우에도 1억 원에 대해 상속세가 부과됩니다.
시뮬레이션에서 보듯이, 배우자 공제는 매우 강력한 절세 수단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배우자가 살아있을 때 상속세를 줄이더라도, 나중에 배우자가 사망하고 자녀에게 또다시 상속될 때 **'2차 상속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인 세금 감소와 장기적인 자산 승계 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상속세 면제 한도 최대로 활용하는 3가지 방법
이제 기본적인 계산법을 알았으니, 면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세금을 줄이는 실제 전략을 살펴봅시다.
첫째, '배우자 상속 공제'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세요
배우자 공제는 그 어떤 공제보다 금액이 큽니다. 배우자가 있다면 **최소 10억 원 (일괄 5억 + 배우자 5억)**까지는 기본적으로 공제가 됩니다. 상속 계획 시 배우자에게 얼마나 상속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둘째, '금융 재산 상속 공제'도 놓치지 마세요
현금, 예금, 적금, 주식 등 금융 재산이 있다면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금액: 금융 재산 가액의 20% (최대 2억 원까지)
- 주의: 금융 부채가 있다면 이를 제외한 순 금융 재산에 대해서만 공제됩니다.
셋째, 사전 증여와 상속 플랜을 동시에 세우세요
상속세는 사망 시점의 모든 재산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미리 자녀에게 증여를 해두면, 상속 재산 가액을 줄여 상속세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 10년 주기 증여: 성인 자녀에게 10년마다 5천만 원(비과세)씩 증여하여 자산을 분산하는 전략은 가장 기본적인 절세 플랜입니다.
- 배우자 간 증여: 배우자에게는 10년간 6억 원까지 증여세가 없습니다. 이를 통해 부부간 자산을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도 상속세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맞춤형 상속 플랜'이 필수!
오늘 우리는 상속세 면제 한도 계산법과 배우자 공제, 일괄 공제 활용법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자산 규모, 가족 구성, 재산 종류에 따라 상속세 계산은 매우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제 한도를 아는 것을 넘어, 생전 증여 계획, 유언장 작성, 상속 재산 평가, 상속 재원 마련 등 종합적인 '맞춤형 상속 플랜'이 필수적입니다.
스마트머니랩은 상속세 전문가와 함께 고객님의 상황에 최적화된 상속 계획을 수립하고, 소중한 자산이 온전히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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